혼자 살아도, 더 똑똑하게 소비할 수 있다.
오늘은 슬기로운 1인 생활자를 위한 '비용절감+ 윤리적 소비' 루틴 제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인 가구,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1인 가구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이미 전체 가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삶은 ‘소비’의 기준도 바꾸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소비에서 벗어나 개인의 효율성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죠.
특히 MZ세대 1인 가구는 가격 대비 실용성, 지속가능성, 윤리적 가치를 모두 고려하는 소비를 지향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인 루틴과 정보를 소개합니다.
2. 구독 서비스,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1인 가구는 특히 디지털 구독 서비스와 친숙합니다.
음악 스트리밍, OTT, 클라우드 저장소, 뉴스레터, 식료품 정기배송 등 삶 곳곳에 구독 경제가 침투해 있죠.
하지만 무심코 방치된 구독 서비스는 고정비용의 블랙홀이 되기 쉽습니다.
📌 구독 관리 루틴 만들기
-중복 구독 여부 확인 가족/지인과 나눠 쓰는 플랜으로 통합 (예: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률 낮은 서비스 정리 최근 30일 내 미사용 → 해지 고려
-결제일 한 번에 확인 카드사 앱 or Toss, 뱅크샐러드 등에서 자동 결제 내역 정리
-무료 체험 주의 캘린더에 해지 알람 미리 설정
🔍 활용 가능한 툴 추천
-Trim: 불필요한 구독 자동 탐지 및 해지 지원
-Unroll.Me: 메일 구독 정리
-[미니멀머니 (앱)]: 국내 구독 서비스 자동 정리
3. 중고 거래와 공유경제, 비용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는 법
🎯 왜 중고 거래가 윤리적인가?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은 물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믹서기, 책상 조명, 계절용 전자제품 등은 한두 번 쓰고 보관만 되는 경우도 많죠.
이런 상황에서 중고 거래는 비용 절감과 동시에 자원 절약 효과까지 가져옵니다.
📦 실용적인 중고 거래 팁
중고 앱 활용 → 당근마켓, 번개장터, 헬로마켓 등
검색 키워드 활용법 → “새상품급”, “1~2회 사용”, “거의 새것” 등으로 필터링
구매 전 체크리스트 → 파손 여부, 직거래 가능 여부, 정품 여부(특히 전자제품) 확인
🚲 중고 구매가 유리한 품목
-가전제품 공기청정기, 가습기, 믹서기
-가구 소형 테이블, 의자, 선반
-책/잡지 에세이, 자격증 교재, 전공서적
-레저 자전거, 캠핑용품, 요가매트 등
중고 거래는 ‘윤리적 소비’의 좋은 예입니다. 새로 생산된 물건을 사지 않음으로써 탄소 배출과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리필샵과 제로웨이스트 스토어, 1인 가구에게 더 실용적인 이유
리필샵은 세제, 샴푸, 식재료 등을 용기에 담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의 매장입니다.
1인 가구에게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소량 구매가 가능해 낭비가 적음
-포장 쓰레기 감소로 분리수거 스트레스 ↓
-필요한 것만 구매함으로써 충동구매 예방
🧴 대표적인 국내 리필샵 예시
지역 리필샵 이름 특이사항
서울 더피커 생활용품 + 식재료 모두 가능
대전 알맹상점 공병 교환, 참여형 캠페인 운영
부산 초록상점 친환경 브랜드 연계 제품 다양
🧼 구매 가능한 품목 예시
세제류: 주방세제, 빨래세제, 섬유유연제
생활소모품: 바디워시, 샴푸, 핸드워시
식료품: 곡물, 견과류, 허브티 등
💡 팁: 공병이 없을 경우 현장 구매나 리필 가능한 전용 용기 제공이 가능한지 사전 확인하면 좋습니다.
5. 일상 속 실천 가능한 ‘윤리적 소비 루틴’
윤리적 소비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소소한 루틴만으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 실천 루틴 제안
* 일주일에 한 번 소비 다이어리 작성 : 이번 주 소비 중 ‘꼭 필요하지 않았던 것’ 기록
* 리필샵 방문 루틴화 : 한 달에 1~2회 방문 → 생필품 채우기
* 온라인 쇼핑 전 ‘찜하기 24시간 룰’ : 24시간이 지난 뒤에도 사고 싶으면 구매
* 1인 가구 친화적인 브랜드 선택 : 포장 간소화, 단위 소분 판매 여부 체크
* 중고 or 대여 먼저 고려하기 :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새것 대신 ‘있는 물건 찾기’부터
6. 비용을 줄이면서도 ‘가치를 지키는 소비’는 가능하다
비용 절감을 추구하면 윤리적 가치를 포기해야 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낭비 없는 소비, 쓰레기 줄이기, 자원 재활용은 결국 ‘돈을 아끼는 일’과 닿아 있기 때문이죠.
-구독 정리 월 수천 원~수만 원 정보 과잉 해소, 소비 절제
-중고 거래 새 제품 대비 최대 50% 이상 절감 자원 순환, 환경 보호
-리필 구매 1회 단위 적정 소비 가능 포장재 감소, 쓰레기 최소화
-소비 다이어리 불필요한 소비 파악 소비 패턴 인식, 가치 소비 전환
1인 가구는 제한된 공간과 예산, 시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합리적인 소비 전략과 가치 있는 선택이 중요해집니다.
비용을 줄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나와 환경 모두에게 좋은 소비’를 추구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 1인 생활자의 슬기로운 선택입니다.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세요.
가벼워지는 지갑만큼, 마음도 조금 더 가벼워질 거예요.